이커머스 틈새시장을 뚫은 Etsy, 그 성장 비결은?
오늘은 핸드메이드와 빈티지 상품을 전 세계로 연결해주는 특별한 마켓플레이스, Etsy(엣시) 이야기를 해볼게.
아마 아마존이나 알리바바 같은 거대 전자상거래 기업은 잘 알 거야. 그런데 Etsy는 “그거 수공예품 파는 사이트 아냐?” 정도로만 알고 있는 사람도 많지.
하지만 놀라운 건, 이 거대한 경쟁자들 사이에서도 Etsy가 자기만의 길을 개척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는 거야.

1. Etsy는 어떤 회사일까?
Etsy는 2005년에 탄생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야. 지금은 뉴욕 증시에 상장된 글로벌 기업이고, 여전히 정체성은 ‘작은 창작자들의 장터’야. 대량생산된 공산품보다 수공예품, 빈티지 아이템,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 같은 게 중심이지.
2024년 기준 Etsy에는 1억 개 이상의 상품이 올라와 있고, 판매자는 약 800만 명, 구매자는 9,500만 명에 달해. 연간 거래 총액(GMV)은 126억 달러, 매출은 28억 달러 정도야. 이제는 단순한 틈새 플랫폼이 아니라 확실한 글로벌 플레이어야.
2. Etsy의 창립 배경과 미션
2000년대 초, 창립자 로브 케일린과 동료들은 eBay 같은 플랫폼이 창작자들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걸 느꼈어. 수수료도 높고, 작품을 제대로 보여주기도 힘들었던 거지. 그래서 “우리만의 플랫폼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Etsy가 태어났어.
Etsy의 미션은 단순히 거래 사이트가 아니라, “창작자와 독창적인 상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연결하는 글로벌 커뮤니티”야. 작은 창작자라도 자신의 작품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철학이지.
Etsy는 사회적 책임도 중요하게 생각해. 2016년에는 판매자들을 워싱턴으로 불러 국회의원과 직접 만나 정책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어. 단순한 마켓이 아니라 창작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플랫폼이라는 걸 보여준 사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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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tsy의 초기 성장 전략
① 틈새시장 집중
대량생산품 대신 수공예품·빈티지에 집중했어. “직접 만든 목걸이, 20년 된 빈티지 카메라” 같은 아이템은 대기업이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시장이었지.
② 커뮤니티 활용
Etsy는 무작정 광고하기보다, 이미 활동하던 크래프트 커뮤니티와 협력했어. 공급자 만족이 먼저 채워지니 자연스럽게 구매자도 따라왔지.
③ 직접 발로 뛴 초창기
창립자들은 크래프터들을 만나 설득하고, 박람회에 나가 네트워킹하며 브랜드를 알렸어. 비효율적이었지만 충성도 높은 초기 사용자 기반을 만들 수 있었지.
④ 판매자 친화적 구조
판매자가 자기 스토어를 꾸미고 상품 스토리를 마음껏 담을 수 있게 했어. 단순 거래 사이트를 넘어 개인 브랜드를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된 거야.
⑤ 기술 투자
수공예품은 카테고리화가 쉽지 않았어. Etsy는 검색과 추천 알고리즘에 투자했고, 2016년에는 AI 기업 Blackbird Technologies를 인수해서 검색 정확도를 크게 높였어.
4. 팬데믹과 Etsy의 도약
2020년 코로나 팬데믹은 Etsy에게 전환점이었어. 마스크 수요가 폭발하면서, Etsy에서는 2,900만 장 이상의 마스크가 팔렸고 매출로는 약 3억 6,400만 달러에 달했어. 이 시기를 계기로 Etsy는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핸드메이드만 파는 플랫폼”에서 “위기에 강한 대체재 플랫폼”으로 각인됐지.
팬데믹이 끝난 뒤에도 사용자들은 떠나지 않았어. 오히려 새로운 구매자와 판매자가 계속 유입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커뮤니티 기반이 탄탄했기 때문이야.
5. Etsy의 성장 비결
Etsy는 거대한 자본과 정면 승부하지 않았어. 대신 작은 창작자들을 모으고, 그들의 개성이 존중되는 장터를 만들었어. 그 결과 단순 거래 플랫폼을 넘어 창작 생태계로 성장할 수 있었지.
👉 배울 점은 분명해:
자신만의 시장을 정의하라.
커뮤니티와 함께 성장하라.
사람 냄새 나는 연결이 최고의 성장 전략이다.